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옷은 우리에게 말을 건다.
대행복
2024. 11. 6. 23:38
옷은 우리에게 말을 건다.
옷 입은 사람의 관심 분야, 직업, 성격, 유행에 민감함,
연령, 문화적 배경 등 에 대해서
때로는 간접적으로, 때로는 직접적으로
우리에게 말을 건다.
옷이 우리에게 말을 건다면
옷이 우리에게 말을 하고 있다면
헤리츠 테일러에서 만든 이 옷은 나에게 어떤 말을 하였고
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었을까
우선 나 자신에게는 꾸준히 "응원해", "내가 널 더 멋지게 만들어 줄께", "특별한 날 더 특별하게 해줄게"
라고 말을 걸어 주었다.
웨딩 촬영을 할 때는 시간이 생각보다 제법 걸리고
몇 시간 이상 계속하여 미소를 지어야 하는 그 상황에서도

옷은 나에게 말을 걸었다.
"내가 니 옆에서 너에 힘이 되어 줄께"
"미소 짓느라 힘들지는 않았어? "
"너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줄께"
마치 옷에게 응원을 받는 듯
웨딩 촬영을 잘 할 수 있었다.
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
옷은 잠시 내 옷장에서 묵언 수행을 한 뒤
본식 당일!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.
"드디어 결혼식 당일이 되었구나"
"내가 너와 와이프가 더 특별한 날이 될 수 있도록"
"옆에서 서포트 할께"
" 평생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수 있도록"
" 그렇게 같이 옆에서 빛나게 줄께"
그렇게 옷은 내 옆에서
결혼식이 빛날 수 있도록
나와 와이프에게 말을 걸고
그리고 사람들에게 말을 했다.
" 여러분 이 자리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"
" 제가 오늘 제 친구를 더 특별하게 해줄 테니 "
" 자세히 지켜봐 주세요 "
그렇게 신부대기실
접수대, 신랑입장, 신부입장 순간, 그리고 신랑 행진과 사진 촬영 순간까지
나에게 응원에 말을 건내고
다른 사람에게는 나에 대해 좋은 말을 건내며
함께 해주었습니다.
좋은 순간 좋은 옷과 함께
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!